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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0. 방과후 놀이터로 어르신 배움터로 학교복합시설 주민 사랑방 되다

2023-04-24   |   조회 238

보도자료 : 방과후 놀이터로 어르신 배움터로 학교복합시설 주민 사랑방 되다 - K공감


경기 시흥 학교복합시설 배곧너나들이를 가다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학교복합시설 배곧너나들이 3층 단체활동실(GX실)에서 흘러나오는 K-팝이 복도에 울려 퍼졌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있는 어린이들은 배곧누리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다. 배곧누리초등학교와 배곧너나들이 건물은 서로 연결돼 있다.
학생들은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동아리 시간에 배곧너나들이 3층에 와서 활동하다가 2층 연결통로를 통해 학교로 돌아간다.


배곧너나들이 4층에는 아이누리돌봄센터가 있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배곧누리초등학교 학생들을 돌봐주는 학교돌봄터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저녁 7시까지 각자 일정에 따라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센터로 이어지는 출입문에는 학생 35명의 학원 일정이 빼곡하게 적힌 시간표가 부착돼 있다.
이를테면 한 학생은 오후 5시까지 돌봄센터에서 영어공부를 하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태권도학원으로 향한다.
그 사이 간식도 챙겨 먹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도 한다. 이용료는 없다.


학생들만 배곧너나들이를 찾는 것이 아니다. 배곧너나들이 2층에는 작은도서관이 있다.배곧누리초등학교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다.
연간 1만 2000명이 찾을 정도로 주민들의 출입이 잦은데 특히 다른 도서관의 도서를 빌려보는 상호대차 서비스의 이용률이 높다고 한다.


층마다 있는 강의실에서는 다양한 평생교육·취미 활동이 펼쳐진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이나 미술수업도 있고 책을 쓰고 출간까지 할 수 있게 돕는 ‘책 출간 과정’ 같은 이색적인 교육과정도 있다.
주민동아리 활동이 열리기도 한다. 글쓰기, 악기 연주 등 주제는 다양하다.
김보람 배곧너나들이 센터장은 “주민이 주도해 만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 강사로 활동하는 주민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되다
학교와 연결돼 있지만 일반에 개방돼 있는 이런 시설을 학교복합시설이라고 한다.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학교복합시설법)에 따르면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문화체육시설, 주차장, 평생교육시설 등을 말한다.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등이 펼쳐지는 한편 방과후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등이 학교복합시설에서 함께 이뤄진다.


학교복합시설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학교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적 효율성은 물론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 학교복합시설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학교복합시설 안에서 자녀의 방과후 수업, 학부모 모임이 함께 열릴 수 있다. 지역 청년을 위한 공간 대여, 어르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끊어졌던 주민 간의 교류가 활성화될 수도 있다.


배곧너나들이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복합시설 중 하나다. 2019년 문을 연 배곧너나들이의 이름은 시흥시민이 직접 만든 것이다.
문을 열기 전에도 두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학교복합시설 설립의 필요성과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운영을 시작하면서 주민이 주도하는 활동이 더욱 많아졌다. 주민동아리를 비롯해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 마을신문 제작 같은 활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어져왔다.


배곧너나들이는 학교와 연결된 학교복합시설로서 역할에도 충실하다.
김보람 센터장은 “교육과정에 맞게 학교와 협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6학년 학생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나 작가와의 만남, 추석맞이 행사 등이 열렸다.
김 센터장은 “추석 행사는 교사가 제안해서 지역사회와 학교, 센터가 함께 준비하고 학부모들이 참여해 치렀다”며 “방과후 수업이나 돌봄센터는 인기가 많아 늘 이용하려는 학생들로 붐빈다”고 말했다.


연간 3만 명이 찾는 이 학교복합시설의 긍정적인 영향은 지역사회 모두가 입을 모아 인정하는 바다.
학부모 박시현 씨는 “배곧너나들이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라는 사람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곧누리초등학교 조나영 교사는 배곧너나들이를 “마을의 든든한 사랑방”이라고 칭하며 “아이들에게 ‘학교 끝나고 나서 뭐할 거니’ 물어보면 ‘너나들이에서 놀 거예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터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출처] - K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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